권상우 군 (서울 청운중학교 2학년)
청운중 권상우 군, 현장 시정활동 참여
토요일인 오는 10일 오전 10시, 또래들이 ‘놀토’라고 피시방에 몰려가거나 늦잠을 잘 시간이지만 서울 청운중학교 2학년 권상우군은 1000만 시민을 챙기는‘1일 서울시장’이 된다.
권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식일정을 마치는 오후 3시30분까지 박 시장과 내내 함께하며 현장 시정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1일 시민시장’으로서 권군의 첫 일정은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시작한다. 방과후 아카데미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함께 연기 피난 방법, 소화기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등 재난·재해 체험을 직접 한다. 이어 서울광장에서 있을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마포아트센터로 이동해 ‘2012년 서울동행프로젝트 발대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1일 시민시장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권군은 지난 2월3일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100일 기념 ‘블로거 간담회’의 첫번째 패널로 나와 서울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 만든 ‘상우일기’라는 블로그를 5년째 운영하며 다양한 사회현상을 청소년다운 시각으로 표현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권군은 마음 맞는 친구들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는 당찬 학생이다.
권군은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며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생각하며 꿈꾸며 온몸으로 실천하시는 분 같다. 1일 시민시장으로 박 시장과 동행하면 가슴 뛰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만약 진짜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헤아리고 약자, 소외자들을 배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방침 아래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1일 시민시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첫번째 1일 시장은 지난해 11월30일 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 임은선씨가, 두번째 1일 시장은 어려운 환경을 꿋꿋하게 이겨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대학생 이윤영씨가 맡았다. 1일 시민시장이 되면 박원순 시장과 함께 시정현장 동행은 물론 중요한 사업의 검토·결재, 시장 주재 회의 등에도 참여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외부세력’ 살펴보니…
■ 근저당비 승소땐 1억 대출자 45만원 받는다
■ “한명숙대표 비례대표 출마 말라” 정면공격
■ “기도로 어려움 헤쳐나가야…”성경책 든 ‘장로 대통령’
■ “한국, 연평도 포격뒤 보복 검토”
■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 ‘외부세력’ 살펴보니…
■ 근저당비 승소땐 1억 대출자 45만원 받는다
■ “한명숙대표 비례대표 출마 말라” 정면공격
■ “기도로 어려움 헤쳐나가야…”성경책 든 ‘장로 대통령’
■ “한국, 연평도 포격뒤 보복 검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