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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문화재위원 “구럼비바위 보존가치 있어”

등록 2012-03-11 22:09수정 2012-03-11 22:49

이광춘 교수 ‘폄훼 보도’ 반박
“지정문화재 될 가능성도 충분”
최근 <조선일보>와 국방부 등이 “문화재청이 지난해 10월 ‘제주 곳곳에 비슷한 지형이 있어 구럼비바위가 보존가치가 없다’고 판정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구럼비 현장 보고서를 작성한 전문가는 11일 “구럼비바위는 국가지정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7일 구럼비바위 발파작업 이후, 이 바위의 보존 가치를 놓고 ‘구럼비 진실’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에 ‘구럼비해안 현장답사보고서’를 제출한 지질학 전문가 이광춘(68·상지대 명예교수) 문화재위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보고서 내용은 구럼비바위가 파괴되어도 된다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럼비바위는 현재에도 가치가 있고 공사 과정에서 지하동굴 등 특이한 지질구조가 드러난다면 국가지정문화재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치 <조선일보>에 ‘구럼비가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는 바위는 아니다’고 밝힌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은 “구럼비해안 등 일부는 점성이 높은 조면안산암으로 돼 있는 지질특성으로 경관이 빼어나고 보전가치가 있다”며 “무엇보다 강정주민들에게는 삶의 숨결이 묻어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날 강정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재청이 2007년 실시한 ‘문화재 기본지표조사’를 보면, 구럼비바위가 문화재적으로 가치가 높고, 발굴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내용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 해군과 문화재 보호 의무를 팽개친 문화재청을 문화재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정환봉 허호준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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