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이번주 계속…28일께 비, 탈진·돌연사 속출 건강관리 주의
지난 주말을 덮친 열대야가 이번 주에도 이어지며 ‘잠 못 이루는 밤’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정전, 탈진 사고도 잇따랐다. 24일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25도 정도로 예상돼 이번 주에도 열대야에 준하는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25일에도 낮 최고 기온이 서울 30도, 광주 전주 창원 33도, 대구 대전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름이 많이 끼고 낮에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지만 더위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번 더위는 28일께 비가 오면서 ‘일시적’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 새벽 서울 최저기온이 27.6도를 보이는 등 중부지방 곳곳에서 하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북 남원이 36.7도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33.5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전국 곳곳에서 ‘찜통 더위’가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탈진과 돌연사가 속출하고 있다”며 여름철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력 소비량이 늘면서 정전 사고도 잦았다. 열대야가 찾아든 23일 밤 서울 잠원동, 흑석동, 신림동 일대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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