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24일 거짓 세금계산서 등을 이용해 연구비 16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대 공대 오아무개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구비 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서울공대 교수는 2명으로, 검찰은 다른 교수들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오 교수는 2000~2003년 유령업체로부터 실험자재·재료를 구입한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거짓 작성하고, 그 뒤 연구비 지급방식이 신용카드로 바뀌자 실제보다 더 많은 실험자재를 산 것처럼 세금계산서를 거짓으로 발급받는 방법 등으로 모두 15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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