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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복 60년만, 28일부터 사할린서 강제징용자 위한 위령제

등록 2005-07-24 22:00수정 2005-07-24 22:01

“동토서 숨진 영혼들에 따뜻한 위로를”
 광복 60돌을 맞아 일제 때 사할린에 강제로 징용됐다 ‘동토’에서 외롭게 숨져간 동포들을 위한 위령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사할린에서 열린다.

‘사할린 피징용 한인 위령제 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몽산 대흥사 주지 스님)가 주최하는 이번 위령제에는 <한겨레>와 <한국방송> 관계자를 비롯해 종교인·학자·예술인 등 모두 7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위령제는 일제하 한인동포들이 집단으로 끌려가 주로 일했던 북위 50도의 우글레고르스크 등 사할린 두메의 탄광촌들에서 현지 동포들과 함께 치러진다. 오는 28일 사할린 샤흐토르스크를 시작으로 29일 우글레고르스키, 30일 코르사코프, 31일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위령제가 이어진다. 특히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는 차마 고국을 잊을 수 없던 한인동포들이 남녘 바다 너머 있을 고향을 바라보며 묻혀 있는 이른바 ‘망향의 언덕’이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성토제’도 있을 예정이다.

한명숙 의원은 “일제 강점하에 겪었던 과거사 부문의 핵심 중 하나가 사할린 피징용 한인 문제이고, 이들에 대한 관심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의무”라며 “위령제가 비록 큰 행사는 아니어도 외로운 넋들을 위로하고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제 때 사할린으로 강제로 징용된 동포는 모두 15만여명으로, 이 중 일본이 패전 직전 일본 본토로 재징용한 10만여명을 뺀 4만여명이 광복 뒤에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사할린에 남아 있다가 병들거나 고령으로 숨져 현재는 1세대 수천여명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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