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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폭염속 휴일 16명 익사.돌연사

등록 2005-07-25 02:31수정 2005-07-25 02:32

땡볕속 작업하던 인부 등 5명 쓰러져
휴일인 24일 35℃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속에 전국 곳곳에서 익사사고가 발생,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땡볕에서 일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탈진해 숨지는 등 4명이 폭염으로 숨지거나 돌연사했고 5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익사사고

이날 오후 5시50분께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가평천(폭 30m, 최대수심 4m)에서 야유회를 온 같은 회사 직원 김모(56)씨와 국모(31)씨가 수영미숙으로 물에 빠져 숨졌다.

동료 유모(46)씨는 "김씨는 냇물 보에서 다이빙을 한 뒤 물속으로 가라 앉았고 국씨는 냇물을 건너려다 변을 당했다"며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고 행락객들과 함께 김씨와 국씨를 곧바로 물밖으로 꺼내 인공호흡을 했지만 둘다 숨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5시35분께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 금당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19.인천시 계양구)군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숨졌고 오후 3시20분께는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 부남해수욕장에서 전모(35.동해시 천곡동)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오후 2시40분께는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북삼교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김모(12)군이 익사했고, 오후 2시25분께는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제인폭포 아래에서 수영을 하던 최모(31)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오후 2시께 전남 영광군 홍농면 계마리 가마미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75.광주 서구 월산동)씨가 쥐가나며 변을 당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는 광주 광산구 선암동 황룡강 평동대교 다리 하류 500m 지점에서 전날 낚시를 나왔던 송모(8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탈진 등 변사.

24일 오전 0시 4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조모(39)씨가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첨단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전 숨졌다.

또 이날 오전 0시 50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 서모(45)씨가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전날 오전 6시 20분께에도 광주 북구 용봉동 고속도로 철조망 밑에 박모(62)씨가 탈진해 숨져 있는 것을 김모(5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지병이 없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폭염으로 인해 탈진하거나 돌연사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모 양계장에서 몽골인 노동자 보름(51)씨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던 중 쓰러진 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3일만인 이날 오전 숨졌다.

23일 오후 2시10분께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조선시대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던 행사요원 윤모(22)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병원 치료를 받고 퇴원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5시20분께는 경기도 파주군 파주출판단지 내 건설현장에서 공사인부(47)가 구토와 고혈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고, 오전 10시40분께는 전남 나주시 화산마을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20대 남자가 탈진해 쓰러졌다.

또 경기 여주군 연양리 강변유원지에서 행락객이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충남 서산시 지공면 상현리에서도 주민 한 명이 햇볕 과다노출로 쓰러지는 등 무더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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