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고등학교 운동부 학생의 대회 출전 및 스카우트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인천 A고 사이클부 감독 K(43)씨와 모 시청 사이클부 감독 J(44)씨, 학부모 김모(46.여)씨 등 모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003년 6∼12월에 A고 사이클부 감독으로 근무하면서 선수들의 대회출전 및 관리비 명목 등으로 학부모 김씨 등으로부터 모두 1천6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K씨는 또 2003년 성적이 좋은 졸업생 손모(19)군을 모 시청팀으로 보내 준 대가로 J씨로부터 모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K씨는 지방 전지훈련을 하면서 숙박비 등을 부풀려 9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며 "교사 신분임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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