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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돈 못 번다 무시했다” 내연녀 살해

등록 2005-07-25 08:35수정 2005-07-25 08:37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돈을 잘 벌지 못한다며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백모(46.노점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께 내연녀 박모(40)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한 야외주차장으로 데리고 간 뒤 노끈으로 박씨의 손을 묶어놓고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다.

조만간 박씨와 결혼할 예정이었던 백씨는 최근 박씨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돈을 잘 벌지 못한다'며 심한 욕설로 자신을 무시하고 다니자 박씨를 살해할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백씨는 경찰에서 "최근 경기불황으로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박씨에게 용돈을 잘 주지 못하자 박씨가 사람들 앞에서 심한 욕설로 나를 무시해 살해할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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