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6시43분께 대전시 서구 내동 모 아파트 앞에서 이곳에 사는 모 외국어고 2학년 송모(17)양이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노모(46)씨는 "아파트 몇 층에서 떨어졌는지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 져 있어 경찰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송양의 방에서는 송양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해 달라'는 내용의 종이 메모 1장이 발견됐다.
송양은 24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에게 특별한 얘기 없이 집을 나갔으며 중학교때 전교 1-2등의 우수한 성적을 보였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성적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송양이 아파트 14층과 15층 사이에 있는 비상계단의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4월 21일에도 대전시 서구 정림동 모 아파트에서 같은 학교 학생 박모(17.고교2년)양이 자신의 방문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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