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를 둔 한글 음란사이트 운영 및 재판매 업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음란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재판매(reseller)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30), 김모(3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30)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위장 신용카드가맹점 등을 개설해 이들 불법 사이트 업자의 자금결제를 대행해온 혐의(전자금융업법 위반)로 결제브로커 장모(3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길모(34)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1년 5월 캐나다에서 서버를 임대한 뒤 M닷컴이란 음란물 재판매사이트를 개설해놓고 해외 유명 음란사이트인 E닷컴, P닷컴 등 6개 사이트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재판매하면서 1억3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나머지 업자들도 해외 서버를 이용해 한글판 음란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재판매하면서 10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결제 브로커들은 위장 신용카드 가맹점 또는 위장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해놓고 음란사이트 회원가입비 603억원 상당의 결제를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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