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동해고속도 공사현장 일 했다”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피탈 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유력한 용의자로 S(34.강원 삼척시)씨를 긴급체포, 밤새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총기피탈 사건 직후인 21일 오전 범인들이 피해 장병을 유기한 현장 인근 동해고속도로 가드레일에서 발견된 지문 6점 중 다수가 S씨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S씨를 지난 24일 긴급체포했다.
또 S씨 소유의 승용차가 범행 차종으로 추정되는 검정색 뉴그랜저로 밝혀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그러나 S씨는 사건 당일 동해고속도로를 통행한 일이 없다며 줄곧 자신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지 S씨는 자신이 지난해까지 동해고속도로 공사현장 인부로 일해 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범죄 입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합수부는 S씨의 최근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감식 결과 S씨를 충분히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또 가드레일에서 발견된 지문이 최근 것이 아니고서는 현재까지 보존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그러나 S씨의 진술대로 지난해 고속도로 현장 인부로 일하면서 생긴 지문이 가드레일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고속도로 가드레일에서 발견된 지문이 어느 시점에 생긴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총기피탈 수사의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연합뉴스)
이에 따라 동해고속도로 가드레일에서 발견된 지문이 어느 시점에 생긴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총기피탈 수사의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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