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나경원 경찰출석 “나꼼수는 왜 안부르나” 불만

등록 2012-03-23 20:19수정 2012-03-24 06:29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기소청탁 안했다”
김재호 판사 전화 사실은 인정
10시간 조사받고 귀가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남편인 김재호 판사(서울동부지법)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에 23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밤 11시5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성실하게 다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출석요구에 두 차례 불응한 김 판사가 26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5분께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한 나 전 의원은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에게 “저를 ‘이완용 땅 찾아준 판사’라고 한 네티즌에 대해서만 고소를 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당연히 기소될 부분이라 청탁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김재호 판사가) 피해자 남편으로서 그 누리꾼이 글을 빨리 내리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해, 김 판사가 해당 고소 사건을 맡았던 박은정 검사(인천지검 부천지청)에게 전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나 전 의원 쪽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이틀 전인 지난해 10월24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김재호 판사가 부인인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주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고, 이에 주 기자는 지난 1월 ‘허위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나 전 의원과 김 판사, 선거캠프 관계자를 맞고소했다.

나 전 의원은 기소청탁 의혹 제기 당시 선거캠프에서 반박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보도자료 내는 것을 후보가 일일이 관여할 수 없다”며 “선거 막판이었고, (남편인 김 판사에게도)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당한 나 전 의원과 김 판사의 ‘범죄 혐의’가 성립하려면 기소청탁 여부와 함께 반박 보도자료 작성·배포 과정에 이들이 관여했는지가 입증돼야 하는데, 나 전 의원은 이 두 가지 쟁점에 대해 모두 관련성을 부인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는 판검사의 소환이라는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꼼수 관계자들 누구도 경찰에 출석했다는 말을 못 들었음에도 공개소환·구인 이야기가 없다. 경찰이 믿고 싶은 증거인 박 검사 진술서는 전문이 공개됐다”며 경찰 수사의 형평성과 원칙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유선희 정환봉 기자 duc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UAE원전 때 받은 50만달러, 알고보니 MB 계좌로…
박정희, ‘몸값’을 뜯어내 그 돈으로 장학금을 주다
재산 싸움에 어머니 부의금까지 법대로?
엄마를 조립했는데 어떻게 사용하지?
낮에는 구럼비, 밤에는 섹드립하는 여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