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말 18억여원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잠적했던 공군 소령이 사건 발생 18개월여만에 검거됐다.
공군은 부대 명의의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발급받아 `카드깡' 수법으로 18억4천여만원을 인출해 잠적했던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전 인사처장 김봉림(40) 소령을 지난 21일 구속, 수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소령은 2003년 11월말 사기행각이 드러나자 잠적했지만 전화추적 등 끈질긴 검거 노력을 벌여온 공군 검거전담반에 의해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사건 발생 18개월여만에 체포됐다.
공군 헌병감실은 김 소령을 지난 21일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취한 18억여원의 사용 내역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소령은 부대장 위임장과 직인, 사업자등록증 등을 위조해 경남 진주 소재 5개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부대명의의 법인카드 16장을 발급받았다.
김 소령은 이 법인카드들을 이용, 2003년 3월부터 11월까지 카드 할인업자들에게 카드깡 수법으로 총 18억4천만원을 할인받은 뒤 갑자기 전역지원서를 내고 행방을 감췄었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