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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월성 1호기’도 시험운전중 자동 정지

등록 2012-03-28 20:58수정 2012-03-28 23:57

“냉각재 펌프 고장”…주민들 불안
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고리 1호기의 사고 은폐 등 원자력발전소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신월성원전 1호기가 시험운전 도중 가동을 멈췄다.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인근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28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오후 6시41분께 시험운전 중이던 신월성원전 1호기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자동정지됐다고 밝혔다. 원전엔 멈춘 냉각재 펌프 외에도 3대의 냉각재 펌프가 더 있다.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1호기가 정지된 직후 직원 3명을 급파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가압경수로형 100만㎾급인 신월성 1호기는 준공을 석 달여 앞두고 설비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험운전을 해왔다. 한수원의 관리감독 기관인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시험운전을 상업운전과 같이 봐서는 안 된다”며 “시험운전 중 원전이 설계대로 성능이 나오는지 온갖 테스트를 하는 단계여서 안전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시험가동 중인 신고리 2호기도 지난 23일 증기발생기에 물을 공급하는 주급수펌프 이상으로 가동을 멈추는 등 잦은 원전 사고로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 국장은 “이번과 같은 사고가 본격 상업운전 중에 일어났다면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좀더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엔 월성원전 1호기에서 온도계측기 스위치 오작동 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은폐한 고리 1호기의 사고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서만 4건의 크고 작은 원전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지난주 울산 울주군의회와 김두관 경남지사가 고리 1호기의 폐쇄를 요구한 데 이어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은 새달 4일부터 고리 1호기 폐쇄 요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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