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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포차’ 타고 ‘원정 폭력’ 학교 주변 폭력배 적발

등록 2012-03-29 12:00

‘강제로 소변 먹이기, 10분 안에 1만원 빼앗아 오기….’

 조직폭력배를 모방해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고 엽기적인 폭력을 휘두른 학교 주변 폭력배 28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기도 수원·광주·안성지역에서 중·고교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금품을 갈취하고 공갈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황아무개(19)군 등 5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아무개(17)군 등 4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머지 234명은 학교에 선도하도록 조처했다.

 황군 등은 지난해 12월 수원역 부근에서 박아무개(17)군 등 2명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빼앗는 등 2010년부터 학생들을 상대로 139만원을 빼앗고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불구속 입건된 최군 등은 수원시내 한 모텔에서 유아무개(16)군을 가두고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자신의 소변을 마시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혐의다.

 광주지역에서 ‘일진’ 조직을 꾸린 혐의로 적발된 전아무개(17)군 등은 조직원들 사이에 ‘허리 굽혀 90도 각도로 인사하기’, ‘선배들의 지시는 무조건 따르기’ 등 행동강령을 만들고 학생들을 상대로 6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앗은 돈으로 이른바 ‘대포차’를 사들여 무면허로 운전하거나, 지역 내 초·중학교를 돌며 원정 폭력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폭력이 잦은 학교에 대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한편 심리치료 등 면담을 병행했다”며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계도와 선도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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