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피해 학생 3명 등 조사
이번주 징계위 회부 결정키로
이번주 징계위 회부 결정키로
중앙대의 한 교수가 수년 동안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해 오다 최근 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대 관계자는 9일 “성폭력대책위원회에서 지난 4일 ㅇ 교수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이번주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다음주께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앙대 인권센터는 지난 2월 중순께 ㅇ 교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학생의 신고를 받고 2월 말부터 최근까지 재학생과 졸업생 등 피해자 3명과 참고인 10여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 3명은 200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해당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ㅇ 교수는 술집, 교수연구실, 엠티 장소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거나 가슴을 만지고,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의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을 조사해 온 중앙대 관계자는 “ㅇ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교수의 품위를 손상시켰으며 학생들의 교육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징계위원회에 최고 수위의 징계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공정한 사건 조사를 위해 ㅇ 교수의 보직 수행을 지난달 말 정지시켰다.
그러나 ㅇ 교수는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는 ㅇ 교수의 입장을 들으려고 10차례 이상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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