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회 신임 대전지방노동청장
중학교 졸업 학력으록 공직생활을 시작한 `의지의 공무원'이 고향의 노동행정 최고 책임자로 발탁돼 화제다.
노동부는 김동회 최저임금위원회 상임위원(54ㆍ2급 상당)을 대전지방노동청장으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청장은 고시 출신이 대부분인 노동부의 국장급 이상 고위 공무원 중 유일한 9급 공무원 출신인 데다 중졸 학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청장은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중학교를 마친 뒤 공무원의 꿈을 키우다가 9급 공채를 통해 공직에 진출했으며 재직 중에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만 36세에 야간대학(국제대 경제학부)을 졸업했다.
그는 대전직업안정소, 천안지방노동사무소장, 장애인고용과장, 노사협력과장 등현장과 정책부서를 두로 거쳤으며 저돌적인 업무 추진력과 시의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해 조직내 위아래의 신망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승진시에는 항상 선두에 섰고 3급(부이사관) 승진 시에는 후보자 중 최 단기간(5년6개월)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인사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고향인 충청지역(대전ㆍ충남북) 노동행정의 총책임자로 발탁됐다.
김 청장은 "부족한 학력 등을 채우려고 부단히 애썼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하급자때는 `이왕 할 일 내가 먼저 한다'는 자세로 임했고 관리자가 되어서는 `책임은 내가 진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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