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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현대차 직원들 봉급떼어 13년째 장학금 지급

등록 2005-07-26 16:15수정 2005-07-26 16:15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봉급을 떼어내 13년째 불우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 직원들로 구성된 `도움터 장학회'는 올해 울산지역 초.중.고교 불우학생 8명을 선발, 앞으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의 등록금과 급식비 등 모든 학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장학증서를 26일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장학증서는 연간 1천만원에 이르는 상당한 금액.

이는 도움터 장학회에 가입한 직원들이 매월 봉급에서 1천-2천원씩 기부하는 돈으로 마련됐다.

1993년 400여명의 직원들이 만든 사내 봉사동호회인 이 장학회는 이처럼 불우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삶을 개척하는 소년소녀가장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13년째 학비 및 생활비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도움터 장학회의 현재 회원은 직원 1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도움터 장학회가 지원해 온 학생수만도 매년 10명 내외로 모두 50명을 넘는다.

이들 학생은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현대차를 비롯, 일반 회사 등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나머지는 아직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군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등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도움터 장학회는 이 밖에도 그동안 낙도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매년 도서와 헌옷을 수집해 기증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으며, 앞으로 회원수를 크게 늘려 장학금을 받는 학생수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이 모임의 회장인 장철헌(53) 소재사업부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상급학교에 다시 진학하거나 취업으로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모두 올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어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이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불우한 학생을 위해 힘닿는 곳까지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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