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선관위와 검찰이 형평성을 잃었다며 비난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ojung7***는 “검찰과 선관위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하면서 나꼼수 멤버 수사에는 왜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진행하는 겁니까”라고 따졌다.
@goflg***는 “그네들은 정말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나꼼수가 선거법 위반이면 박그네와 손수조는? 왜 침묵하는가? 이런 경우를 조(분통터지는 상황을 말하는 나꼼수의 은어)!”라고 말했다.
@jhchoi5***는 “미친 선관위·미친 검찰. 나꼼수 김(어준) 총수랑 주(진우) 기자 선거법 위반으로 잡아넣으려고 한다네요. X바. 검찰은 선관위 먼저 조사하고, 조선일보 찌라시 뿌린 거 조사하고, 새누리 제수 성추행범, 문도리코 조사부터 해라”라고 주문했다.
검찰의 수사 의도를 의심하는 누리꾼들도 있다. @mettay***는 나꼼수 수사 소식을 알리며 “시작되었다. 저들의 대선 준비가”라고 말했다. @AttackFe***는 “나꼼수 선거법 위반 수사 맡은 이상호 검사 최근 일지”라며 “민주당 청첩장 가지고 돈 봉투 물타기, 곽노현 억지로 잡아넣기, 조국 교수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민주통합당 인사들 잡아넣기, 나경원 비호하기 등 검사라기보다는 한 마리의 충실한 견이라 부른다”고 비판했다.
실제 선거법 관련 수사를 주로 맡는 공안 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한명숙 측근 뇌물 수수 의혹 수사를 맡고 있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매수 혐의, 조국 교수 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했다. 또 공안 1부는 지난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과 비슷한 트위터 계정을 만든 누리꾼에 대한 수사를 벌였고, 박희태 돈 봉투 의혹을 수사했으나 돈 봉투의 몸통을 찾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민주당에도 정치검찰에 맞서 나꼼수를 살려내라고 주문하고 있다. @karma***는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나꼼수를 살릴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총선을 앞두고 정봉주를 그냥 감옥으로 보냈던 민주당이다. 나꼼수를 살려야 한다. 정치검찰의 칼날이 목전에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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