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문’ 기자들, 전·현직 사장 횡령 혐의 고발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협회 <경기신문> 지회(지회장 이동훈)는 16일 기자 등 직원들의 연말정산환급금 횡령 혐의 등으로 이 신문사 박세호 전 대표와 이상원 현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박 대표 등은 지난 2010년부터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국세청에서 지급한 연말정산 지급금을 주지 않았으며 연금 보험료 등을 급여에서 공제했는데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지급하지않아 직원들에게 체납사실 통지서가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역 주재 기자들에 대한 급여와 수당 등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신문> 기자 등은 고발장과는 별도의 성명서를 내고 “박 전 대표의 경우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에도 신문사 직원들의 급여와 4대 보험은 지급하지 않은채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자신의 부인은 물론 개인기사와 직원 등 4명의 급여를 신문사에서 지급해 공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자들은 <경기신문> 정상화를 위해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박 전대표의 범죄사실이 드러날 경우 횡령한 돈을 회수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현직 대표의 비리를 규명해줄 것과 △실추된 <경기신문>의 명예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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