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55·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회장
“저희가 상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정마을에서 일어나는 공권력의 폭압을 알리고 싶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강동균(55·사진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4·19혁명 52돌 기념식에서 사월혁명회에서 주는 ‘제22회 사월혁명상’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07년 5월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로 출범한 이들은 ‘절대보전지역’인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약 5년간 이어오고 있다. 사월혁명회(이사장 김시현·왼쪽)는 “주민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해군과 건설자본의 횡포에 맞서 구럼비바위를 지키려는 몸부림은 너무나도 정당하다”며 “이들의 자기희생적 투쟁은 지역적 현안이 아니며, 평화를 지키고 자연을 보존하고자 하는 한국 전체의 관심사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강동균 회장·문정현 신부 등은 함께 정부가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인권침해를 일으켰다며 이날 참여연대를 통해 유엔인권이사회에 개인청원을 냈다. 참여연대는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450명이 연행·체포되거나 구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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