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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학생 ‘자살위험’ 가장 높다
불안감 낮아도 극단적 행동

등록 2012-04-18 20:31수정 2012-04-18 22:10

자살계획 23.5%·시도 4.7%
여학생, 남학생보다 높고
청소년 20% “생각해봤다”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가운데 고등학생이 학업·진로 등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지만, 실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해본 경험은 중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11년 5~6월 전국 16개 시도 300여개 초·중·고 학생(초4~고3) 총 94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계획을 해본 청소년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19.5%를 차지했다. 자살계획 경험 비율은 중학생이 23.5%로, 초등학생(13.7%)이나 고등학생(21.1%)보다 더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15.3%)에 견줘 여학생(24%)의 비율이 더 높았다.

최근 1년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학생들도 중학생 구간에서 가장 많아, 조사 대상자 전체 평균 자살 경험 학생이 3.6%를 차지한 가운데 중학생(4.7%)이 평균을 웃돌아 초등학생(2.7%)이나 고등학생(3.7%)보다 많았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 및 불안 등의 부정적 요소에 대한 점수가 높아졌고, 자아존중감·자기효능감 등 긍정적인 요소에 대한 점수는 떨어졌다. 1점부터 4점까지 4점 척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의 우울감은 0.30, 중학교 0.42, 고등학교 0.50으로 올랐다.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 경험은 고등학생(78%)이 가장 많았고 중학생(68.5%), 초등학생(33.3%) 차례였다. 특히 전체 여학생의 스트레스 경험률이 67.8%로 나타나, 남학생(55%)보다 많았다. 외모에서도 여학생(51.5%)이 남학생(31.3%)에 견줘 스트레스 수준이 훨씬 높았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인재 연구위원은 “중학생은 고등학생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경험한 수준이 낮음에도,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지중심적 학습보다 의사소통 등 대인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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