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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농장 탈출한 반달곰, 사람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

등록 2012-04-23 21:00

경기도 용인시 한 농장에서 약재용으로 사육중이던 두 살짜리 암컷 반달가슴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곰은 달아난지 4시간 20여분 뒤에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살됐다.

 23일 오후 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김아무개(65)씨의 농장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106마리 가운데 1마리가 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야산으로 달아났다. 이 곰은 야산을 헤매다 마주친 등산객 이아무개(52·여)씨가 나무 위로 피신하자 쫓아가 왼쪽 종아리를 물어 10㎝가량의 상처를 입히고 도주했다.

 탈출한 곰은 몸무게 35㎏에 키 70㎝가량의 어린 곰인데, 농장에서 웅담 채취 등 약재용으로 사육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야생동식물 보호관리협회 용인시지부 관계자 등 50여 명은 등산로를 폐쇄하고 곰 포획에 나서 이날 오후 6시20분께 달아났던 야산에서 곰을 발견해 권총 3발 등을 쏴 사살했다.

 환경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59개 사육장에서 1077마리의 곰을 사육하고 있는데, 사육 곰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대부분이다. 한편, 사육 곰의 합법적 거래방법은 기른 지 10년 이상된 곰에 대해 용도 변경(도축)을 통해 웅담 채취 등 약재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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