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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리원전 간부, ‘짝퉁부품’ 혐의 구속

등록 2012-04-26 21:44

외제 본떠 납품케 하고 뒷돈
한수원 “안전엔 문제 없어”
지난해 중고 부품 납품 비리로 말썽을 빚은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간부들이 이번에는 ‘짝퉁 부품’을 납품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광정)는 26일 납품업체에 정품 도면을 빼내준 뒤 이를 이용해 만든 부품을 납품하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고리원자력본부 팀장급 간부 허아무개(55)씨와 경북 월성원전의 팀장급 간부 정아무개(49)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이날 다른 납품업체한테서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리원자력본부 차장급 간부 문아무개(58)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는 2009년 프랑스 기업체가 만든 원전 부품인 ‘밀봉 유닛’의 완제품 매뉴얼을 납품업체에 넘겨주고, 이를 이용해 이 업체가 만든 부품을 고리원전에 납품하게 해준 대가로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도 지난해 4월 전남 영광원전에서 일할 때 이 업체에 부품 16억원어치를 납품하도록 해주고 1억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밀봉 유닛은 원자로 출력을 측정하는 중성자 검출기의 이동용 안내관을 밀봉하는 기능을 하는, 원전 안전과 관련된 중요 부품이다.

정품 매뉴얼을 빼내어 만든 이른바 ‘짝퉁’ 부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제된 밀봉 유닛은 2010년 3월 해당 업체가 특허를 취득한 우수한 정품 제품”이라며 “기존 외국산과 견줘 성능과 경제성이 우수하고 2011년 5월 고리원전 3호기에 설치한 이후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산지검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원전 납품 비리와 관련해 원전 직원 4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을 형사처벌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이승준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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