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서울지방경찰청장
이강덕(50·경찰대 1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해양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이 청장의 해양경찰청장 임명은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결재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27일 열린 해경 지휘부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 청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포항 남부서장, 경북 구미서장, 서울 남대문서장, 경북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청와대 공직기강팀장과 대통령실 치안비서관에 이어 부산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역임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청장의 해양경찰청장 내정은 치안정감에서 치안총감으로 한 단계 승진하는 ‘영전’이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영전 아닌 영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청장은 애초 차기 경찰청장 1순위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동향인 경북 포항 출신인데다, 4·11 총선을 앞두고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을 지낸 이력이 문제가 돼 최종 인선에서 배제됐다.
한편 이 청장의 후임으로는 김정석 경찰청 기획조정관의 승진 발령이 거론되고 있으며, 수원 2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으로 사의를 밝힌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경찰조직 안정 차원에서 사의가 반려될 가능성이 크다는 후문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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