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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측근 비리’ 주상용 전 서울경찰청장 곧 소환

등록 2012-04-30 09:02

주상용(6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주상용(6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촌이 4000만원 받은 혐의
룸살롱황제 청탁대로 발령
검찰 ‘주 전청장 입김’ 판단
검찰이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기소)씨의 경찰관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주상용(60·사진) 전 서울지방경찰청장(현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이날, 이씨에게서 “내가 아는 경찰관 김아무개씨를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로 발령내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20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주 전 청장의 사촌동생인 6급 공무원 주아무개(48)씨를 구속했다. 주 전 청장은 2009년 2월부터 2년 동안 서울경찰청장으로 근무했다. 주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서울중앙지법 반정모 당직판사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27일 주씨를 체포했으며 체포 당시 주씨의 가방에서 현금 1000만원과 중국행 편도 항공권이 발견됐다.

검찰은 이씨에게서 “주씨가 ‘형에게 전달하겠다’며 4000만원을 받아갔다.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에 아는 경찰이 배치되면 단속 과정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인사 청탁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에 대해 주씨는 “이씨에게서 4000만원을 받은 적은 없지만 틈틈이 용돈을 받기는 했다”며 “인사 청탁을 하려 했지만 형(주 전 청장)이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청탁대로 김씨가 서울경찰청 생활질서계로 발령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 전 청장이 사촌동생 주씨의 인사 청탁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이씨의 로비가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주 전 청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사촌동생에게서 인사 청탁을 받은) 그런 일이 절대 없다. 전화 청탁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태규 황춘화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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