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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퇴임하는 조현오 ‘울먹’
“국민이 등 돌려도 대통령에 감사하다”

등록 2012-04-30 20:20수정 2012-05-01 09:48

조현오 경찰청장이 30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떠나는 차에 오르며 울먹이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조현오 경찰청장이 30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떠나는 차에 오르며 울먹이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조현오 경찰청장 이임식
수원·뇌물 사건 “송구”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이임식이 30일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기용 후임 경찰청장 후보자와 경찰 지휘부 등 450명이 참석한 이날 이임식장에는 조 청장의 이름을 따서 지은 3행시와 ‘경찰은 수사, 검사는 기소’라는 대형 펼침막이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조 청장은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라는 항간의 소문을 의식한 듯 이임사를 낭독하기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언론을 만나 해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청와대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대통령 아니면 경찰청장 못됐다. 국민들이 등을 돌리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어 “수원 사건과 성매매업소 유착 비리로 경찰에 대해 크게 실망하고 분노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로 공식적인 이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후배 경찰들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 해결과 미완으로 그친 수사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 뇌물 사건으로 드러난 경찰 비리 문제를 사과하면서도 “2010년까지 5년간 연평균 83건 발생하던 금품수수 비위가 지난해 13건으로 줄어들고, 특히 지난해 9월23일 이후에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찰 자정 노력에 자신감을 표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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