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면역체계 가진 쥐 대상 실험 결과
한국 소비자시민모임에 최근 전자우편
한국 소비자시민모임에 최근 전자우편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연합(Consumers Union·CU)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이 예전에 발생했던 광우병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미국과 한국 정부에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라고 충고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미 소비자연합(CU)이 최근 전자우편을 통해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 사건은 이전의 어떤 경우보다도 더 심각하며, 이는 과거 영국에서 발병했던 광우병(classical BSE)과 달리 비정형적인 광우병(atypical BSE) 계통이라고 알려왔다”고 2일 밝혔다.
소시모의 설명을 들어보면, 미 소비자연맹의 수석연구원이자 ‘환경을 걱정하는 과학자들의 모임(UCS)’에 소속된 광우병 전문가 마이클 한센 박사는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국립수의연구소(NVSL)는 이번 광우병을 L-타입 계통으로 확인했다”며 “L-타입은 기존 광우병보다 더 빨리 감염되고 더 치명적(more virulent)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소비자연맹은 지난 1일 “미국의 광우병 대책이 적절치 못하다”며 미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국(FDA)에 “새로운 L-타입 광우병에 대해 완전하고 충분한 조사를 하고, 광우병 관리 감독 및 대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한국 정부에도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미국 쇠고기 수입 정책에 반영할 것”을 조언했다.
소시모는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이번 광우병 사건의 전말을 밝히라”며 “향후 미국으로부터 쇠고기를 수입하게 될 경우에는 미국내에서 광우병 테스트를 받았다는 표시가 있는 쇠고기만을 수입하라”고 촉구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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