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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리 크루즈처럼 하이힐? 발모양 달라져요

등록 2012-05-03 15:00수정 2012-05-03 15:10

유아용 하이힐을 신은 수리 크루즈.
유아용 하이힐을 신은 수리 크루즈.
어린이용 하이힐 부작용 주의
어린이날을 앞두고 일부 어린이들 사이에서 하이힐이 유행 중이다. 유아용 하이힐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딸 수리 크루즈가 신어 유명해졌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린이 하이힐들은 하얀색이나 핑크색 반짝이를 부착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의 옷차림을 모방하는 경향이 큰 아이들의 심리를 겨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쇼핑몰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 하이힐은 보통 2~3cm 정도의 낮은 굽으로, 10cm를 훌쩍 넘는 어른들의 ‘킬힐’(스틸레토 힐)에 견줘 현저히 낮은 편이다. 구두와 발목을 묶는 끈(스트랩)이 달려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뒷축이 없는 슬리퍼형도 있어 성장기인 데다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관절과 척추, 그리고 발바닥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이힐은 어른들에게도 5cm를 넘어서는 굽은 좋지 않다. 앞쪽으로 쏠리는 압력 때문에 발모양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고, 뼈에 무리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초등학교 입학 전, 발 모양이 채 잡히지 않은 아이들이 장시간 굽이 높은 신발을 신게 된다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쉽게 발이 변형되고 척추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성우 교수는 “어른들도 연습을 하고 신어야 할 정도로 몸에 무리가 가는 하이힐을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오래 신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행동과 자세가 부자연스럽게 되고 넘어지기 쉬우니 일상에서 신는 것은 결코 좋지 않으며 부득이한 경우 낮은 굽에 한두시간 정도로 발목 스트랩과 뒤꿈치가 있는 것을 신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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