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를 우리말로 바꾸면 어떤 게 좋을까?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은 '호스피스'를 대신할 우리말로 '임종봉사자'를 선정했다.
'호스피스'란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1815년 아일랜드의 수녀들이 거리에서 죽어가는 가난한 환자들을 수녀원으로 데려와 편안히 임종을 맞도록 돕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에서 '호스피스'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이 가운데 '임종봉사자' '임종간호사' '안식벗' '삶끝지기' '갈무리벗'을 후보로 추린 다음 재투표를 통해 '임종봉사자'를 최종 선정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27일부터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이도록, 어깨나 눈에 힘을 주거나 말을 과장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이르는 일본어 '후카시'(ふかし)를 대신할 우리말을 공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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