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9일 김찬경(55)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유령회사를 통해 수천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수십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4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김 회장은 충남 아산의 ㅇ골프리조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령회사 20여곳 명의로 400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자신의 지인을 내세워 ㅇ골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산 명품가방을 생산하는 회사에 투자하겠다며 2010년 유령회사를 만들어 400억원을 대출받고 이 돈을 변제하기 위해 또다른 유령회사를 통해 100억원을 대출받아 ‘돌려막기’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또 김 회장이 밀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0억원 안팎의 ‘사례금’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중이다.
합수단은 이날 한국저축은행의 지점 사무실 서너 곳도 압수수색했다. 사흘에 걸쳐 솔로몬·미래·한국·한주 저축은행의 본점과 지점 사무실 등 모두 50여곳을 압수수색한 합수단은 이곳에서 확보한 회계장부, 영업전표 등을 분석한 뒤 저축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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