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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본 왜곡 교과서 저지운동 성과 잇따라

등록 2005-07-27 18:29수정 2005-08-16 15:17

새역모 교과서 채택안한곳 30여지구로
일 저지운동 힘실린다

일본과 한국 시민단체 등의 활발한 왜곡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으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후소사판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일본 시민단체 조사 결과, 지금까지 30여 지구에서 후소사가 아닌 다른 출판사의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구 54곳이 있는 도쿄도에선 7곳에서 새역모 교과서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도시마, 시나가와 2곳은 시민단체들이 새역모 교과서 채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지구로 꼽았던 곳이다. 지난 19일 열린 도시마구 교육위원회 회의에선 교육위원장이 새역모 교과서를 추천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다른 출판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도치기현에선 처음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오타와라시와 더불어 위험지구로 분류됐던 아시카가시 등 2곳을 포함해 8곳에서 새역모 교과서 채택이 저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야기현의 미야기시 등 세 기초단체가 포함된 채택지구는 ‘교과서 망언’을 일삼아온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상의 선거구가 있는 곳이지만,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교토시에선 자민당 시의원들이 교육위에 강한 압력을 넣었음에도 교육위에 전달된 시민 의견 360건 가운데 80%가 새역모 교과서 반대로 나타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성과를 나타냈다고 시민단체 쪽이 밝혔다.

새역모 교과서를 고집해온 이바라키현 오아라이초 교육위는 지구 채택협의회에서 일본문교출판 교과서 채택을 재확인함에 따라 공동채택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이 교육위는 새역모 교과서를 부교재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민단체들은 위험지구에서도 새역모 교과서 채택을 저지한 사례들이 나옴에 따라 저지운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추려 저지활동을 집중하기로 했다. 다음달 4일 채택 결정이 예상되는 도쿄 스기나미구에선 ‘스기나미 부모의 모임’ 등이 교육위 회의가 열린 27일 낮 구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2만여명의 채택 반대 서명을 교육위에 전달했다.

한편, 27일 현재 오타와라시 외에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없지만, 도쿄도 교육위가 28일 도립 장애인학교·중고일관교의 교과서로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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