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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찬경, 조폭과 ‘밀항 모의’

등록 2012-05-10 08:15

해경 “3월부터 구체적 준비”…김 회장, 중국 폭력조직에 3억 건네
김찬경(55)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퇴출 저축은행 명단 발표 직전에 해외로 달아나려고, 지난 3월부터 여러차례 밀항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직폭력배 출신 등이 김 회장의 밀항을 도운 사실도 확인됐다. 밀항하려던 김 회장을 붙잡아 조사했던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9일 “지난해 11월부터 밀항을 모의한 김 회장 등은 구체적인 밀항 시기를 저축은행 영업정지 발표 직전으로 잡고 준비해왔다”며 “지난 3월부터 밀항을 결행할 기회를 엿보았으나, 영업정지 발표 시기가 불투명한데다 지난해 구조조정된 다른 저축은행들에 대한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세차례 밀항계획을 세웠다 미뤘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 결과, 김 회장의 밀항을 도운 이들 가운데는 밀항 전과가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조직폭력배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밀항을 도운 이아무개(59)씨는 “김 회장의 최종 목적지는 중국이 아니라 필리핀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을 구속해 수사중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김 회장에게서 “중국 폭력조직에 3억원을 송금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밀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0억원 안팎의 ‘사례금’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중이다.

한편 합수단은 김 회장이 수십개의 유령회사를 만들어 4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불법적인 대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로 한주저축은행 이아무개 여신팀장을 구속했다.

정환봉 김태규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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