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통장 주고 166억 빼돌린 혐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고객들에게 가짜통장을 발급해주고 이들이 맡긴 돈을 빼돌려 도주한 한주저축은행 이아무개 이사를 출국금지 조처하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합수단은 이 이사가 빼돌린 돈이 1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추가조사가 이뤄지면 피해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합수단은 이 이사를 붙잡는 대로 고객예금을 계좌 원장도 없이 ‘부외 관리’해온 게 혼자만의 범행인지, 대주주의 지시 등에 따른 것인지 추궁할 계획이다.
합수단은 또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골프장을 관리해온 ㅅ변호사를 14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충남 아산의 ㅇ골프리조트를 차명으로 매입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적발됐다. 김 회장과 친구 사이인 ㅅ변호사는 이 골프장 관리업체인 ㄱ사의 대표로 일해왔다. 합수단은 2010년 3월 공시된 감사보고서에서 ㅅ변호사가 ㄱ사에 978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려준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단은 ㅅ변호사를 상대로 김 회장의 골프장 운영을 돕게된 이유, ㄱ사에 돈을 빌려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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