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기 위해 2000여명의 인파가 서울 왕십리 행사장에 모였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코리아
14일 디아블로3 한정판 판매 개시
컴퓨터 게임 디아블로3의 출시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왕십리 민자 역사인 비트플렉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이날 비트플렉스에서는 이 게임의 개발사인 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3 한정판을 판매하는 기념행사를 이날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누리집에서도 ‘왕십리’, ‘디아블로’ 등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디아블로3은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 게임 회사 블리자드가 개발한 컴퓨터 게임으로 등장인물을 조작해 괴물들과 싸우고 정해진 임무를 수행해 더 강한 능력을 얻는 유명 롤플레잉 게임이다. 디아블로2가 나온 지 12년만에 발매하는 이 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트위터 아이디 14일 @roy*****는 ‘곧 15일이다! 시디시디야 빨리빨리와라- 기다리던 디아블로3를 할수 있겠군. 잠 따위 자지 않고 마구 버닝(게임을 열심히 한다는 뜻)해야지. 아 두근두근 너무 좋아서 침 나오겠소’라는 글을 올려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트위터 아이디 @super****는 ‘가볍게 퇴근 후 매일 9시간정도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테면 디아3(디아블로3의 줄임말)라거나’라는 글을 올렸고, @ace***는 ‘오늘은 디아블로3 출시 이브라 일을 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리며 디아블로3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의 열기도 뜨겁다. 블라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어제(13일) 오전 7시부터 디아블로3 한정 소장판을 사려는 고객들이 모였다. 오늘(14일) 새벽 3시께에는 1500여명 정도가 왔고 지금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2000여명이 비트플렉스 앞에서 한정판 판매를 기다리고 있다. 한정판은 넉넉하게 준비해놓아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는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아블로3 한정판에는 일반판에는 들어있지 않는, 디아블로3에 나오는 캐릭터를 본 딴 유에스비(USB), 게임 개발 뒷이야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주최측에서 사설 경호원 60여명과 진행요원 30여명을 대기해놓고 한정판 구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며 자체적으로 질서 유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수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출동대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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