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전국구’ 조직 만들어 임대아파트 이권 따내려 폭력

등록 2012-05-15 15:53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국민임대아파트 단지 인테리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권 조직을 만든 뒤 경쟁 업자들을 상대로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명을 붙잡아 조직 고문격인 손아무개(58·여)씨를 구속하고 정아무개(54)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이권 조직인 ‘전국구’라는 모임을 만든 뒤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도권과 대전 등지의 임대아파트를 돌며 30여 차례에 걸쳐 다른 인테리어 업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손씨는 2010년 12월3일 경기도 광명역 주변에서 좌판 영업을 하고 있던 인테리어 업자 석아무개(54)씨 등 3명에게 접근해 좌판을 걷어차고 마구 때리는 등 9차례에 걸쳐 협박과 폭력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씨는 지난해 4월22일 부천시 한 아파트 입주자 사전 점검 행사에 경호원을 배치하고 경쟁 인테리어 업자들의 출입을 막는 수법으로 단지 4개 동의 인테리어 영업 이권을 차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임대아파트 시공사 등과 모델하우스 경호비용을 자신들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지역 인테리어 업자들의 현장출입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업자들의 영업을 막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경호원 배치 비용을 원가에 포함하고 조직원들과 담합해 형편이 어려운 임대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납품원가의 배 이상을 받아 챙겨 폭리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인테리어는 주로 방범창이나 버티칼 등 소액 필수품목이 소비되는데, 건설사 쪽은 무상 경호계약을 체결한 대가로 업자들의 범죄를 묵인해왔다”며 “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상돈 ‘비박 후보’ 디스? “정몽준은 노무현과 러브샷…”
혹시 내가 먹은 소머리국밥도? 누리꾼 ‘덜덜덜’
‘도박 몰카’ 성호스님 검찰출석…“더 큰 핵폭탄 있다”
장윤정 뮤직비디오, 방송3사 방송불가…왜?
임신한 아내를 위한 남편의 성 역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