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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념스님 “스님에겐 화투가 놀이문화…치매 예방 도와”

등록 2012-05-16 11:04수정 2012-05-16 11:52

지난달 전남 장성의 한 관광호텔에서 포커 도박을 하고 있는 스님들을 찍은 동영상의 갈무리 장면.
지난달 전남 장성의 한 관광호텔에서 포커 도박을 하고 있는 스님들을 찍은 동영상의 갈무리 장면.
1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서 밝혀…비난 들끓어
16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정념스님이 ‘화투는 놀이문화’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념스님은 15일 조계종 호법부장 서리에 임명됐다.

이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조계종에 도박 문제가 거의 일상화돼 있다’는 이야기에 대한 반론을 요청하자 정념스님은 “스님들이 5~6천명이고 수행하시는 분인데 놀이문화라는 게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고 저희가 들었다. 사회에서 말하는 도박이 있고 내기 문화가 있고 또 어른들이 나이 드시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하면 좋다고 하더라. 화투 이런 문화를 한 두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가지고) 함부로 전체를 매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판돈이 수억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동영상을 보니) 전체 판돈이 4~5백(만원)인데 마지막에 나눠주더라. 그래서 내기문화 겸 또 심심조로 이런 것 한 것은 있지만 사실은 잘못됐지만……”이라고 말을 줄였다.

손 교수가 법적으로 판돈은 500만원이 열 차례, 스무 차례 돌면 곱하기 때문에 억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하자 정념스님은 “그건 도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내기 문화 하는데 무슨 그걸 도박판에 비교하냐?”라고 반박했다.

또 전날 이 방송에 출연한 성호스님이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이 강남 룸살롱에 갔었다고 폭로한 내용에 대해서는 “명진스님에게 확인해보니 자승스님은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중요한 얘기를 하자고 그래서 왔다. 올 때 운전했던 스님이 있고 또 장소가 적절치 않아서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장소를 나갔다. 자승 스님은 곡차, 술은 입에 대지 못하는 체질이다. 그래서 술은 안 드셨고 어제 성매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명진스님 말씀 빌리자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비난 여론이 끓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ppi****는 “호법부장 정말 웃기네. 판돈 4~5백이 내기문화? 놀이문화? 미친거임? 판돈이랑 상관없이 그게 할 짓인가?”라며 정념스님의 해명에 어이없어 했다.

트위터 아이디 @oban****는 “날 밤까며 하는 게 내기문화냐? 음주, 흡연은 뭐라고 할꼬?? 오늘 밤도 내기문화 즐기시며 날 밤까시게나”라고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the****는 “오늘 아침 시선집중의 호법부장 정념스님의 발언은 머 종교인이라고 보기엔 좀 머하고 외계인 수준이었지... 대단한 내공”이라며 비꼬았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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