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재철 단골집, 무용가 정씨 사진 보고 “사모님이시죠?”

등록 2012-05-18 15:01수정 2012-05-18 16:42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
MBC 노조, 김 사장 법인카드 사용 내역 추적
“특혜지원 의혹 정씨 집 1km안에서 천만원 사용”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이 자주 가던 음식점에서 김 사장이 20억 특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무용가 정아무개(57)씨를 ‘사모님’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있다.

17일 파업을 하고 있는 문화방송(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최근 공개된 김 사장 법인카드 내역에서 자주 사용된 음식점들을 찾아갔다. 김 사장이 14차례 210만원을 쓴 서울 평창동의 한 고깃집 종업원은 정씨의 사진을 보더니 바로 알아보고 “이분하고 오셨다니까 이분 사모님이시죠? 이분하고 밖에 안 와요. 이 분이라니까 남자하고도 안 와요. 꼭 이분하고 저녁 한 8시 반 이후에”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씨의 집 인근 1km에서 법인카드가 83차례, 1천만원이 사용됐다. 정씨의 집 인근에서 회나 해산물 등을 포장해서 자주 사갔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문화방송 노조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정씨의 행적과 일치한다는 내용도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씨가 울산에서 공연을 한 날 김 사장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핸드백 2개를 결제하고 울산의 한 호텔에서 김훈이라는 가명을 쓰고 숙박했다. 일주일 뒤 정씨가 진주 공연을 갔을 때에도 김 사장은 김훈이라는 가명을 쓰고 진주의 한 호텔에 숙박했다. 재작년 11월 정씨가 일본에서 공연을 한 당일 김 사장의 법인카드도 바다를 건넜다. 김 사장은 당시 수행원 없이 혼자 일본으로 가 1박2일 동안 머물며 면세품 138만원어치를 샀고 여성패션매장에서 90만원을 결제했다. 지난해 정씨의 일본 공연 때에도 김 사장은 일본으로 향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김 사장쪽은 17일 회사 특보를 통해 정씨 집 인근에서 카드를 많이 사용한 이유는 “북한산 등반 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나 업무적으로 만난 지인들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화방송 노조쪽은 파업뉴스를 통해 김 사장의 ‘등산설’을 비판했다. 노조는 “김 사장의 법인카드는 대부분 평일 밤에 결제됐다”며 “최다 결제 기록을 남긴 정씨 집 바로 앞의, 한 주점만 해도 22차례 가운데 16차례가 평일 밤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북한산의 경우 연중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시까지만 입산이 허용된다”며 “등산을 하고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김 사장은 불법야간 산행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법인카드의 행적을 쫓은 <제대로 뉴스데스크> 12회가 방송되자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는 김 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트위터 아이디 @ncoo*****은 김 사장이 회를 자주 포장해갔다는 내용을 비꼬며 “김재철이 등산을 간건지 J씨를 만나러 간 건지는 전복과 생선회를 증인으로 세우면 알겠네요”라고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ts***은 “J씨 집 주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한 사측 해명이 가관 ‘김재철 사장 매주 북한산에 등산을 다니고 등산을 마친 뒤 지인들을 만나곤 했다’결국 낮에 등산하고 밤까지 잠복했다 회를 먹었다니, 이분 160번이나 특전사 훈련했단 얘기?”라고 김 사장 쪽의 해명을 비꼬았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전여옥, 엄청난 도둑질하고도 오히려 온갖 협박’
권재홍 앵커 제2의 오노? ‘헐리우드 액션’ 논란
김재철 단골집, 무용가 ㅈ씨 사진 보고 “사모님이시죠?”
이재오 “완전국민경선 안되면 중대사태 일어날 수도”
아내에게 ‘아내’가 생겼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