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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광통신기술 호주로 샐뻔했다…전남대교수 지명수배

등록 2005-07-28 19:12수정 2005-07-28 19:13

국립대 교수가 자신이 만든 벤처회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광통신망 기술을 외국으로 유출하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용응규)는 28일 자신이 근무했던 ㅍ사의 광통신망 첨단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이아무개(47·물리학과) 전남대 교수를 지명수배하고, 최아무개(29·ㅍ사 연구원)씨를 구속했다. 또 이아무개(32)씨 등 4명을 불구속했다.

이 교수는 2002년 12월 자신이 대표로 있던 광주 ㅍ사에서 횡령 혐의가 드러나 퇴직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현지인과 함께 ㅂ사를 설립하고 ㅍ사 동료를 꾀어 최첨단 광통신 부품 제조공정인 광분배기(스플리터)와 파장배열도파로격자(파장분할소자·AWG)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의 제안에 응한 최씨 등은 ㅍ사에서 콤팩트디스크와 메모리스틱 등을 이용해 이 회사의 기술 부품제조공정 설계자료 등 첨단 기밀을 복제해 오스트레일리아 ㅂ사의 광주 현지 연구소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월 연구 교수로 출국해 오스트레일리아에 살고 있으며, 이 기술을 이용해 트리플렉서라는 유사한 제조공정을 개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가 유출을 시도한 ㅍ사의 기술은 1998년부터 2003년 11월까지 190억원(국고 보조금 91억원 포함)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광통신 부품 제조공정으로, 일본 대기업인 엔에이치케이스프링과 3천만달러 상당의 수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할 정도로 기술을 인정받았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경쟁사의 제의를 받고 첨단 기술을 개별적으로 유출하는 형태와 달리 이 교수는 외국에 속칭 ‘페이퍼 컴퍼니’인 ㅂ사를 통해 기밀을 빼내려고 했다”며 “오스트레일리아로 기밀이 유출됐을 경우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산업 성장에도 큰 타격을 입힐 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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