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일본의 자매도시를 상대로 추진해 온 역사왜곡교과서 불채택운동이 성과를 거뒀다.
29일 김해시에 따르면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의회 우에키 시의원이 최근 e-메일을 통해 역사왜곡교과서를 무나카타시에서는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키 의원은 e-메일에서 "문제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무나카타시에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무나카타시는 교육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역사교과서 이외의 교과서를 승인했다"고 전해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그동안 무나카타시와 중지됐던 민간분악 스포츠 및 무용 교류 등을 재개하고 10월에 열리는 가야세계문화축전에 무나카타시장을 초청해 자매도시 우호관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나카타시의 새로운 역사교과서 불채택은 지난 92년 자매결연도시로 체결한 무나카타시와의 교류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양 도시간 선린우호관계의 지속적 범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일본의 역사왜곡교과서와 관련, 지난 4월18일 송은복 시장 명의로 무나카타시에 역사왜곡교과서 불채택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낸데 이어 이달들어 박용일 시의회 의장을 비롯, 김해시체육회와 미술협회, 무용협회, 부시장, 총무국장 등이 잇따라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역사왜곡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여왔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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