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서 밝혀
‘비비케이(BBK) 가짜편지’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지난 5일 가짜편지를 홍준표(58) 전 새누리당 의원(당시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장)에게 전달한 은진수(51·수감중) 전 감사위원(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비비케이 팀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은 전 위원을 상대로 가짜 편지를 입수한 경위와 편지 작성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은 전 위원은 “김병진(현 두원공대 총장)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상임특보로부터 편지를 받아 홍 전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특보는 ㄱ대 교직원 양아무개씨를 통해 신명씨에게 편지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은 전 위원에게 여러가지를 캐물었다”며 “의혹이 더 증폭되지 않도록 사건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는 자세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김경준(46·수감중)씨의 구치소 동기인 신경화씨가 작성한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하며, 김씨의 기획입국설은 제기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신씨의 동생 신명씨가 “양씨의 부탁을 받고 형 대신 내가 편지를 작성했다”고 폭로하며 가짜편지 의혹이 제기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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