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착한가격업소’ 선정
대전 서구에 있는 중식당 ‘니하오’는 짜장면을 2500원에 판다. 정부대전청사와 대전시청이 가까워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 102평 가게에 직원도 10명이나 되지만, 박리다매로 운영한다. 가격만 ‘착한’ 게 아니다. 가까이 있는 둔산복지관에서 월 1회 무료급식을 2년간이나 해왔고, 노인복지관에도 가끔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다.
대구 중구 ‘옛날 즉석국수집’은 비빔밥 값이 2500원, 육개장은 3000원이다. 싼값을 유지하는 비결은 셀프서비스다. 반찬이나 물 등을 손님이 가져가도록 해 인건비를 절감한다. 부산 해운대구 ‘정선탕’의 목욕 요금은 2000원이다. 주민들은 물론, 인근 해운대 장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 영향으로 인근 목욕탕들도 2500~3000원 수준의 값을 받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13일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도 돕는 가게 7132곳을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했다. 2월27일~4월10일 1만626곳이 신청해 현지 실사를 거쳐 4831곳이 새로 뽑혔고, 기존의 2301곳이 재심사를 통과했다. 가격 60점, 서비스 20점, 공공성 20점으로 평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864곳(17.9%), 서울 585곳(12.1%), 경북 422곳(8.7%), 부산 378곳(7.8%), 충남 313곳(6.5%) 차례였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mulga.go.kr)와 지방자치단체·한국소비자원·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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