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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일 ‘새역모 채택’ 비판 보도 솔솔

등록 2005-07-29 18:37수정 2005-08-16 15:16

도쿄·마이니치등 “정치적 의도 작용할 우려”
일본에서 내년부터 사용할 중학교 교과서의 지역별 채택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펴낸 왜곡 교과서의 채택에 비판적인 보도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도쿄신문>은 도쿄도 교육위가 28일 ‘신화’ ‘납치’ 등 특정 항목의 기술 정도를 수치화한 자료를 내세워 도립 중고일관교와 장애인학교의 역사교과서로 새역모 교과서를 채택한 데 대해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항목 설정에 정치적 의도가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에선 오랫동안 교사들이 가장 희망하는 교과서를 채택해왔으나, 새역모와 자민당의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이 “교직원조합의 영향으로 자학적 교과서가 채택되고 있다”고 공세를 편 뒤 이런 수치화 자료가 도입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관계자들은 “어떤 항목에 무게를 두는가에 따라 평가수치가 크게 달라지므로 수치화의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교육위원들이 지사에 의해 임명되기 때문에 정치색이 짙은 항목이 설정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교과서 채택의 특징으로 정치가 표면에 나선 것을 꼽으면서, 자민당이 교과서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것을 올해 행동방침으로 정하고, 자민당 지방 의원연맹 주최 역사교과서 심포지엄에 새역모 간부가 참석하는 등 양쪽의 거리가 매우 가깝다고 전했다. 또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쿄도 교육위가 으레 8월 하순에 하던 교과서 채택을 한달 가량 앞당긴 것은 의도성이 짙다며, 새역모 교과서 채택이 확실하기 때문에 일찍 발표해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카야마현 소쟈시 교육위원회가 오사카서적 출판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채택협의회의 결정을 거부하고 새역모 교과서를 쓸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문부성에 요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같은 주장을 편 이바라키현 오아라이초와 달리 이 곳은 단독 채택지구가 될 수 있는 시여서, 문부성이 채택지구 변경이 가능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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