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이철휘씨 ‘2배수’로 압축
‘정부 방패막이 인사’ 선발 논란
‘정부 방패막이 인사’ 선발 논란
농협금융지주 새 회장 후보로 관료 출신이 추천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낙하산’ 논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농협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 오후 회의를 열어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휘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두고 막판 협의를 벌였다. 회추위는 19일 오전 신임 회장 후보를 결정해 임시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농협 이사회는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신충식 회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이후, 새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 그간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농협중앙회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대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힘있는 외부인사가 새 회장에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권태신 부위원장은 2009년부터 2년 남짓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바 있는 고위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이철휘 전 사장은 재무부 시절 농협 관련 업무 경험과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인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매제라는 점이 회추위에서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 출신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김태영 전 신용부문 대표는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면은 ‘누가 더 센가’의 싸움”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농협금융 노조는 지난 3월 농협금융 출범 당시 ‘낙하산 인사’에 반발한 바 있어 회장 선임 뒤에도 당분간 내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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