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11시 4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영암호에 충남의 민간항공사인 ㈜한벨헬리콥터 소속 항공방제용 10인승 헬리콥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인 김득선(58.서울 동작구 상도동)씨가 숨진 채 인양됐고 함께 타고 있던 이민식(48.전남 해남군 마산면)씨가 다리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이씨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호수 중앙 지점에서 약 2㎞를 헤엄쳐 나와 이날 오후 1시 37분께 119를 통해 사고사실을 신고했다.
이날 사고는 이 헬리콥터가 영암군 삼호읍 3-1공구 간척지 방제작업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 39분께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임시이륙장을 이륙한 직후인 오전 11시 40분께 발생했다.
기장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 45분여만에 숨진 채 발견돼 인양됐다.
기체는 두 동강이 난 채 끝 부분만 물 위에 조금 보이는 상태로 가라앉아 있어 회사측에서 전문 장비를 이용해 인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이륙한 지 불과 1분여만에 추락한 점으로 미뤄 기계 고장으로 추락한 것 아닌가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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