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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인터넷서 ‘성기노출 동영상’ 빠르게 유포

등록 2005-07-30 20:21수정 2005-07-31 01:49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30일 오후 <문화방송> ‘음악캠프’에서 발생한  ‘럭스의 성기누출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포털사이트는 동영상이 있는 주소를 알려주는 창구가 되고 있고,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는 동영상을 걸어놓는 자료실이 돼 버렸다.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30일 오후 <문화방송> ‘음악캠프’에서 발생한 ‘럭스의 성기누출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포털사이트는 동영상이 있는 주소를 알려주는 창구가 되고 있고,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는 동영상을 걸어놓는 자료실이 돼 버렸다.
포털사이트가 주요 창구…책임론 다시 고개
생방송 도중 출연자의 성기가 노출된 방송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문제의 사진과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문화방송 쪽은 동영상이 유포되지 않도록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으나, 누리꾼들의 동영상 유포행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포털사이트는 이번 성기노출 사고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하는 창구가 되고 있어, 포털사이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화방송> 홈페이지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성기노출 사고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어, 이번 사태가 걷잡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

30일 오후 4시15분께 일어난 방송 사고 이후 2시간도 지나지 않아 각 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사고장면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인터넷에 관련 동영상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처를 취했다”고 말했으나, 펑크록 밴드 럭스(RUX)의 무대에서 남자 백댄서 두 명이 성기를 드러내고 껑충껑충 뛰어오르는 장면이 담긴 ‘성기노출 동영상’은 무서운 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지식검색창에서는 ‘성기 동영상을 구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동영상과 사진이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음악캠프’ 사태는 온라인 검색어 1위에도 올아 있다.

연예인 엑스파일 등 신상정보 유출 때마다 ‘방조’

특히 포털사이트는 이번 성기노출 사고 동영상과 사진을 유포하는 창구가 되고 있어 포털사이트 책임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연예인 X파일’을 비롯해 각종 신상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포털사이트는 지탄의 대상이 돼왔다. 이번 성기노출 사고도 포털사이트의 관련 댓글을 통해 ‘성기 동영상’ 주소(URL)이 공유되고 있고, 대부분의 동영상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려져 있다. 이에 대해 조현우 안티포털(http://www.antiportal.net) 사이트 운영자는 “대중들이 보고 ‘성적비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나 싸이월드 쪽에서는 관련 글을 자진해서 삭제해야 한다”며 “과거 연예인 X파일 전례를 밟아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방송> ‘음악캠프’에서 ‘성기노출 사고’가 터지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화방송 홈페이지 항의를 쏟아냈다. 이에 문화방송 쪽은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띄웠다.
<문화방송> ‘음악캠프’에서 ‘성기노출 사고’가 터지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문화방송 홈페이지 항의를 쏟아냈다. 이에 문화방송 쪽은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의 뜻을 담은 글을 띄웠다.

문화방송 게시판엔 시청자 ‘항의글’ 쏟아져

방송이 끝난 뒤 문화방송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문화방송 쪽은 사과방송과 사과성명, 인터넷에서 성기 동영상 삭제조처, ‘럭스’ 경찰 고발 등의 조처를 취했으나, 방송사상 유례없는 성기노출 사태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누리꾼 ‘강정열’은 “이 사건은 전국민에 대한 성폭력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물의를 일으킨 두 사람에 대해서는 단순한 풍기문란이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으로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이정규’는 “문화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수천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음악캠프 제작진은 게시판에 사과글을 띄워 “7월 30일 토요일 오후 4시 생방송된 ‘음악캠프’에서 시민단체 및 음악평론가의 추천으로 출연한 펑크 록밴드 ‘럭스’의 퍼포먼스 멤버 2명이 돌발적으로 과도한 신체노출을 한 사고가 발생하였다”며 “제작진은 해당 리드보컬 1명과 퍼포먼스 멤버 2명을 경찰에 고발조처했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럭스’는 어떤 밴드?

백댄서의 성기 노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펑크록 밴드 ‘럭스’는 96년 프로젝트 펑크밴드로 시작해, 데뷔 초부터 인터넷을 통해 ‘덤벼라 시발 X들아’ ‘내일의 다짐’ ‘날라치기 여인’ ‘세상의 중심’ 등의 곡을 히트시키는 등 마니아 층에겐 제법 알려진 그룹이다. 특히 지난 3월 제2회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로 최우수 록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들은 대중문화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이날 ‘음악캠프’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소개 코너인 ‘이 노래 좋은가요’에 뽑혔다. 하지만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기회’에 성기노출 사고를 일으켜 앞으로 방송출연이 어렵게 됐다. 인터넷에서는 ‘안티럭스(http://cafe.daum.net/antirux)’ 카페까지 만들어져 그동안 쌓아온 ‘인기’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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