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엘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오엘이디(OLED) 기술을 빼낸 이스라엘 업체 오보텍의 본사 임직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종)는 오보텍코리아 직원들로부터 오엘이디 회로도 등을 전송받은 오보텍 본사 임직원 5명에게 지난주 소환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월 오보텍코리아 김아무개(36·구속 기소) 차장에게서 엘지의 화이트올레드 회로도 등을 전자우편으로 전달받은 이스라엘 본사의 마케팅 총괄 담당자, 디에이피(DAP) 팀장, 중국·대만 지역 담당자 등이다. 검찰은 기소된 오보텍코리아 직원들은 본사의 지시대로 움직인 ‘하수인’일 뿐이고, 본사 임직원들이 기술유출 범죄의 ‘몸통’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통보한 본사 임직원들은 모두 한국을 드나들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며 “소환에 불응하면 국내 입국이 아예 어렵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 바로 구인하는 ‘입국시 통보 조처’와 출국정지 조처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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