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9일 총기난사 참극이 벌어진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에서 생존한 병사들이 해당 사단내 다른 부대로 배치돼 복무하고 있다고 육군이 31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김동민 일병의 총기난사 때 생존한 부대원 26명이 24일 본인의 의사에 따라 GP 관할 사단내 다른 부대로 모두 배속돼 복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생존 부대원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은 뒤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 특별휴가를 다녀온 후 원하는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며 "배치받은 부대에서는 총기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병사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총기를 보면 현기증이 나 만지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어서 총기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병사들 가운데 아직 사고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사들의 심리상태를 지속적으로 검사해 심리적 안정을 취한 가운데 군 복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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