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을 출발해 김해공항에 도착한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승객 수하물 일부를 싣고 오지 않아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호치민발 VN9700 여객기가 승객 138명 가운데 65명의 수하물을 싣지 않은 채 이날 오전 8시20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특히 베트남항공측은 수하물 일부를 싣고 오지 않은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승객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승객 이모(38.여)씨는 "사전에 아무 통보도 없이 짐을 놔두고 출발한 항공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베트남항공측 관계자는 "비행기 이륙 중량이 넘어서 어쩔 수 없이 수하물 일부를 싣지 않고 출발한 것 같다"면서 "짐을 찾지 못한 승객에게 보상금 5만원을 지급하고 짐은 3일 도착하는 비행기로 싣고 와 택배로 승객에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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