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발생한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의 부모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국 미아ㆍ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이 1일 밝혔다.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개구리소년 부모들은 2002년 9월 사체 발굴시 경찰의 부주의로 범인을 찾을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이 모두 훼손된 점에 대해 2일 국가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시민의 모임과 개구리소년 부모들은 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서초동 강지원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지난 91년 3월 대구 성서초교 학생 5명은 "도롱뇽 알을 찾으러 간다"며 인근 와룡산에 간 뒤 실종됐으며 11년이 지난 2002년 9월26일 와룡산에서 실종소년의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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